
Photo-HIP(포토힙)
은 찍을 줄 아는 대학생들이 모여
감성 스팟, 전시회, 카페까지
포토힙의 감성을 담고
힙하게 남기는
사진 연합 동아리 입니다.
*
세상이 빠르게 흘러가도,
우리는 느리게 걷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가끔은 목적 없이
걷고, 멈추고, 찍고, 웃고
그 모든 순간을 담는 여정
그게 바로 포토힙이에요.
감성을 찾아 헤매는 방랑,
그 속에서 우연히 마주친
빛 한 줄기, 그림자, 그리고 당신...!
우리의 피드에 기록되고,
우리의 마음에 남겨집니다.
우리는 멋을 아는 대학생들
전시회도, 카페도, 골목도
그저 걷다가 “여기야!” 싶을 때
찰칵, 감성을 남겨요

등대
최O수
"있잖아, 왜인지 모르겠지만 다시는 만나지 못할 거 같은 기분이 들어. 왜일까?"
"괜찮아. 우리는 누군가에겐 바람이고, 누군가에겐 등대일 거야. 언젠가 서로가 보이면, 그 때 또 인사하자."

마주
박O현
모든 사람에게는 삶을 거닐다 지칠 때 결국 되돌아가는 어떤 지점들이 있습니다.
그곳은 사랑하는 공간일 수도 아니면 사무치게 그리운 어느 시간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수많은 삶, 수많은 방랑 속에서 우리는 그 지점들을 점차 흐릿하게 기억합니다.
우리는 그 흐릿함을, 추억이라고 부릅니다.
가장 익숙하고 소중한 지점들을 마주하세요. 더 흐릿해지기 전에.

조소
정O아
파도의 손끝이 닿은 곳에 가만히 멈추어 서서 발을 내려다본 적 있나요?
파도는 한 번 닿은 위치에 정확히 다시 멈추는 법이 없습니다.
다음 파도는 힘이 달려 발끝에 한참 못 미치는 곳에서 멈추기도 하고,
그 다음 파도는 발목이 잠길 만큼 힘차게 밀려오기도 합니다.
우리가 방랑하는 모양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위치에서 왔다, 갔다 반복을 거듭하지만 결코 매번 원하는 만큼 가 닿지는 못합니다.
그러다 문득 무기력과 분노에 주저앉기도 합니다.
파도는 그런 저를 비웃기라도 하듯 여전히 밀려옵니다.
그리고 다시 밀려오기 위해 떠내려가며 말합니다.
“뭘 우울하게 서 있어? 당연한 걸 가지고.”

무용지용 [無用之用]
손O성
모두가 휴대전화를 들고다니는 요즘, 누군가는 공중전화가 쓸모 없는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에서 공중전화는 긴급 상황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물건이다.
공중전화가 자신만의 가치가 있듯이, 사람도 각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공중전화는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아도 어두운 밤거리를 묵묵히 자신만의 빛을 내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Golden Hour
배O현
해가 지면서 드리우는 빛은 세상을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평면적이고 단조로울 수 있는 도시의 모습 역시 황금빛 시간이 찾아오면 평소 볼 수 없던 모습으로 바뀌곤 한다.
그 찰나의 시간을 통해 도시에서 느낄 수 있는 새로움과 건물들의 특징들을 담아보았다.

무루성도(無漏聖道)
이O선
무심코 내딛은 발걸음은, 나의 심장에 친 거미줄을 마주하여
보리수나무 아래의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단 하나의 길

Nirvana
최용찬
암흑의 세계에서 광명의 세계로,
미혹의 세계에서 평화로운 세계로,
번뇌의 세계에서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

분홍신
유현종
어린 시절 상가에서 길을 잃어버린 경험을 떠올립니다.
길을 잃어버린 순간에는, 길을 찾는 것만이 목적이 됩니다.
새로움이 낯섦이 되고, 곧 두려움이 되어버립니다.
고개를 돌린 그 순간, 그 자리 그대로 있는 길을 바라봅니다.
길은 변함 없이 그 자리에 있음을 깨닫는 순간 발걸음이 닿는 모든 길이 나를 또 다른 길로 데려갑니다.

향수(nostalgia)
이정현
아무 생각 마요
아무 걱정 마요
이 노랠 듣고 있을 땐
곁에 있어 거울처럼
익숙해진 모습에
괜한 투정도 괜찮아요
우리의 밤은
도시의 잡음을 피해
온전히 잠들고 있죠
따뜻한 이불처럼
그대 깊은 마음
아픔들까지 덮어 줄게요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김O찬
I want to feel sunlight on my face
See that dust cloud disappear without a trace
I want to take shelter from the poison rain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U2 -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에서

부유하는 평안
김O찬
내 속에 맴도는 건
불안일까 평안일까
도시를 떠도는 나는
방랑일까 방황일까
새로운 안식처를 찾아
오늘도 세멘트 바닥 위를 부유한다

complex
조O지
가로와 세로, 수없는 직선들로 이루어진 도시를 걷다 보면 잡념은 사라지고 발걸음에는 힘이 따라붙는다.
번잡해 보이지만 가장 담백한 구조의 공간.

기다림의 반짝임
한O진
괜히 오래 바라보게 돼
누군가를 위해 준비된 마음이 이 안에 있다는 게,
참 예쁘잖아… 나도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